개인적인 일로 인해 10일차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성실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로서는... 너무나 마음이 불편했다.
한 번 빠지면 또 빠지게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었고, 무엇보다 루틴이 깨지는 게 싫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
그래서 오늘은 Python 강의를 전부 다 들었다. 밀린 부분까지 한꺼번에 따라잡았다.
예외처리는 에러가 발생했을 때 프로그램이 멈추지 않도록 처리하는 방법이고, map은 리스트의 모든 요소에 함수를 적용하는 것, filter는 조건에 맞는 요소만 걸러내는 것, lambda는 간단한 함수를 한 줄로 만드는 방법이다.
내용은 이해가 되는데... 문제는 집중력이었다.
긴 추석 연휴를 보내고 와서인지 집중이 되지 않았다. 강의를 듣는데 자꾸 딴 생각이 나고, 코드를 작성하는데도 손이 잘 안 움직였다.
연휴 동안 쉬었던 게 몸에 배어서 그런가. 다시 학습 모드로 전환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전부 다 들었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솔직히 자신이 없다.
내일부터는 빠르게 Python 복습을 시작해야겠다. 오늘 들은 내용들을 다시 한번 천천히 보면서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연휴 끝나고 다시 적응하는 게 쉽지 않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말자. 루틴을 다시 잡는 게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