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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4 TIL (본캠프, 5일차)

D:Connect 2025. 10. 24. 20:48

사전캠프를 거쳐 본캠프 첫 주를 마무리하는 날이 왔다. 5일간 매일 12시간씩 학습과 복습, 특강을 거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마주했다. 오늘은 첫 주의 학습을 마무리하고 앞으로의 길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날이 되었다.

 

한 주 동안 SQL 복습을 계속해왔다. 오늘은 그 과정을 어느 정도 마무리했다. SELECT, FROM, WHERE, GROUP BY, ORDER BY는 이제 꽤 자연스럽게 다룰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남은 과제가 있다. PivotWindow Function이다. 이 두 개념은 아직까지 완벽하게 이해되지 않는다. 특히 Window Function은 로직이 복잡해서 단순 학습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 혹시 모르니 예제를 풀면서 직접 사용해보다 보면 이해가 될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학습은 반복과 실습에서 나온다는 걸 이미 경험했으니까....

 

오늘부터 파이썬 공부도 시작했다. SQL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다.

지금까지 배운 내용은 기초 중의 기초다. 문자열(String), 숫자열(Number), 불린(Boolean) 같은 데이터 타입들에 대해 배웠다. 아직까지는 어렵지 않다.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우는 것치고는 생각보다 이해가 잘 된다.

하지만 이 기초가 모여서 더 복잡한 로직을 만들 것이라는 건 알고 있다. SQL에서 그랬듯이, 파이썬도 처음은 쉽지만 깊어질수록 난도가 올라갈 것 같다. 그때도 반복과 실습이 답이겠지.

 

오후에는 일주일간 각자 준비한 데이터 분석가 직무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팀원들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인원들도 함께했다.

여러 발표를 들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나와 동일한 도메인을 희망하는 친구들이 꽤 있다는 것이었다. 모두 금융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각자 다른 측면에서 공부를 해온 것 같았다. 이들과 나중에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고 공부 자료를 나누고 싶다. 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킹이 앞으로 큰 자산이 될 것 같다.

 

직무발표 이후, 튜터의 라이브 직무 특강이 있었다. 이번 세션은 지금까지의 튜터들과는 조금 달랐다. 아주 솔직했다.

가장 인상적인 말은 이것이었다: "부트캠프 수료 후 바로 취업이 되지는 않는다."

이건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튜터가 직접 이렇게 말해주니 다르게 들렸다. 희망적인 말만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라는 메시지였다.

그 다음이 더 중요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도메인을 찾고 분석하고 해당 직무에 맞는 스킬을 키우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다. 하지만 교육만 해서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아니다.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이 말이 와닿는 이유는 명확했다. 부트캠프는 기회를 주는 것이지,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5개월 동안 열심히 배우고 금융 도메인 지식을 쌓아야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프로젝트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면접 준비를 하고, 기업에 맞는 분석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는 뜻이다.

솔직한 조언이었지만, 그래서 더 좋았다.

 

한주를 마무리하며...

매일 12시간씩, 5일을 보냈다. 학습과 복습, 팀 활동, 특강들로 꽉 찬 일주일이었다.

과연 나는 일주일 동안 얼마나 향상했을까? 자신 있게 대답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처음보다는 조금 괜찮아지지 않았을까 싶다.

SQL의 기초 문법은 손에 익기 시작했다. Python의 첫 발을 내디뎠다. 데이터 분석가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금융 도메인을 공부하고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이제 2주차부터는 본격적인 심화 학습이 시작될 것 같다. 첫 주에 다진 기초 위에서, 더 깊고 넓은 학습을 해나가야 한다. 그리고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은 튜터의 조언이다.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150일의 여정이 이제 겨우 5일 지났다. 앞으로 나아갈 길이 멀지만, 첫 주를 마무리하면서 확신한다. 데이터 분석이 재밌어지고 있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