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2 TIL (본캠프, 3일차)
3일째가 되니 본캠프의 리듬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 오늘은 SQL 학습의 실질적 진전을 느껴볼 수 있었던 하루였고, 동시에 데이터 분석가로서의 커리어 경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기회를 얻었다.
오늘도 SQL 복습을 계속했다. 3~4강을 진행하면서 처음 학습할 때와는 다른 감각을 느꼈다. 문법이 조금씩 손에 익기 시작한 것 같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SELECT, FROM, WHERE, GROUP BY, ORDER BY 같은 필수 코드들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손가락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엔 매번 강의를 돌아봐야 했던 코드들이 이제는 문제를 보면 자동으로 떠오른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배우는 단계"에서 "체득하는 단계"로 조금씩 진입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것이 반복 학습의 힘인 것 같다. 사전캠프에서 한 번 배우고, 본캠프에서 다시 복습하면서 신경과학적으로도 더 깊은 뉴런 연결이 만들어지고 있는 게 아닐까.
오후에는 데이터 분석가 직무 관련 라이브 세션이 있었다. 현직 데이터 분석가가 자신의 경험을 직접 공유해주는 시간이었다.
세션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데이터 분석가 직무에 도전하게 된 배경과 그 과정에서 어떻게 준비했는지, 그리고 현재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해주셨다. 단순한 경험담이 아니라 데이터 분석 직무의 실체를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다음 메시지였다. "분석도구(Python, SQL 등의 기술)는 어떤 일을 하더라도 필요하고, 배우기 수월해졌다. 따라서 데이터 분석가가 되기 위해서는 희망하는 도메인 지식이 더 중요하다."
이 말이 와닿는 이유는 명확했다. 기술은 배울 수 있다. SQL도 배울 수 있고, Python도 배울 수 있고, 통계도 배울 수 있다. 하지만 금융 도메인의 깊은 이해, 금융 시장의 구조, 금융 상품의 특성, 금융 리스크 관리의 원리 같은 것들은 단순 학습으로만 얻어지지 않는다. 바로 여기가 차별화 포인트다.
오늘도 금융 직무 스터디를 진행했다. 나는 데이터 분석가 직무 중에서도 금융분야를 희망하고 있기에, 이 학습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라이브 세션에서 들은 "도메인 지식의 중요성"이 오늘의 금융 스터디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었다. 지금부터 금융분야 도메인 지식을 쌓아가면 앞으로 데이터 분석가로 일할 때 나를 다른 분석가들과 구분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3일차를 마무리하며...
3일 동안의 경험을 정리해보니 처음보다는 명확한 학습 구조가 보인다.
기술만 좋아서도, 직무 지식만 있어서도 충분하지 않다. 금융 데이터 분석가가 되기 위해서는 SQL을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동시에 금융 시장과 금융 상품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3일차이지만 벌써 확실한 방향을 향해 가고 있는 것 같다. (맞기를 기대하면서....)